AI, 어디서 가장 많이 쓰이나?…기술·전문서비스 업종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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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어디서 가장 많이 쓰이나?…기술·전문서비스 업종 '압도적 1위'

스타트업엔 2025-07-31 16:2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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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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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산업별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산업과 전문서비스 업종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산업 종사자 가운데 71%가 생성형 AI를 ‘하나 이상의 업무에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불과 반년 전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직원의 무려 88%가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서비스 업종은 8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에너지·소재 산업은 여전히 59% 수준에 머무르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산업별로 생성형 AI 도입이 매우 비대칭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술 산업 종사자의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 중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이 활용하는 분야는 마케팅과 영업으로,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고객 맞춤형 제안, 자동화된 커뮤니케이션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전문서비스 업종도 80%에 달하는 높은 활용률을 보이며, 기술 산업과 함께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주로 컨설팅, 법률, 회계 등의 분야에서 문서 작성, 리서치, 고객 대응 등의 업무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우주, 반도체, 첨단 전자기기를 포함한 ‘첨단 산업군(Advanced Industries)’이 79%의 AI 활용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산업에서도 마케팅 부문이 가장 활발한 도입 사례로 꼽히며, 반대로 리스크 관리 및 규제 준수 분야에서는 도입 속도가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와 통신 산업 역시 전체 종사자의 79%가 생성형 AI를 최소 한 가지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기획, 영상·음성 편집, 실시간 자막·번역 등의 기능에서 AI 도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도입 속도에 가속이 붙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재·유통(68%), 금융서비스(65%), 헬스케어 및 제약(63%) 등은 여전히 전체 평균 이하의 활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조 및 공급망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5~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전체 산업 대비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물리적 생산과정이 중심인 산업일수록 생성형 AI의 직접적인 도입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업무가 중심이 되는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AI 활용이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기업의 수뿐만 아니라, AI를 적용하는 기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하반기 기준, 전체 기업 중 16%가 생성형 AI를 다섯 개 이상의 기능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상반기(8%)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확산은 다양한 AI 도구들의 등장과도 맞물린다. 특히 GPT 기반의 AI 비서, 음성·영상 생성 모델, 문서 자동화 솔루션 등은 실제 업무에 빠르게 접목되며 기존 생산성을 넘어선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산업 간 AI 도입 격차가 단순한 ‘도입 시점’의 차이가 아닌, 장기적인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특히 기술, 미디어, 전문서비스 분야가 AI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 생산성과 인력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제조업이나 전통 산업군은 AI 활용에 있어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 도입을 위한 조직 구조 개선이나 인재 확보 전략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AI 기반 산업 전환에 뒤처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생성형 AI의 광범위한 도입이 모든 산업에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무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축소나 윤리적 문제, 데이터 보안 등 새로운 과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이번 맥킨지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술 산업’과 ‘전문서비스 업종’은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이나 에너지 분야는 여전히 제한적인 활용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 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만큼 각 산업별 특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술의 확산 속도에 맞춰 제도, 인력, 윤리 문제에 대한 균형 있는 대응이 이뤄져야만 지속가능한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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