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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백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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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저 XP 1000 UTV <출처=폴라리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보호하기 위한 전용 방탄 차량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차량을 비공식적으로 ‘골프 포스 원(Golf Force One)’이라 부르며, 최근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의 회동을 겸해 라운딩을 진행 중이었다.
이번에 확인된 차량은 폴라리스의 ‘레인저 XP 1000 UTV’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미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최근 도입한 새로운 방탄형 특수 차량이다. 차량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팀을 일정 거리에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경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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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포스원 <출처=X ‘@CollinRugg’> |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차량이 “대통령 전용 특수 차량군에 포함돼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군사 전문 매체 The War Zone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신속한 엄폐 및 후송을 염두에 두고 강화 패널과 방탄유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차량은 폴라리스에서 생산했으며, 이후 시카고 소재의 방탄 전문 업체 스칼레타 아머링(Scaletta Armoring)에서 방탄 키트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조달청(GSA) 자료에 의하면, 해당 방탄 키트는 임무에 따라 방호 등급을 조정할 수 있으며, 한 대당 가격은 약 2억 6,410만 원에 달한다. 참고로, 기본형 레인저 XP 1000은 방탄 없이 약 2,78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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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저 XP 1000 UTV <출처=폴라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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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백악관> |
‘골프 포스 원’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두 차례 이후에 등장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는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으며, 범인은 비밀경호국 저격수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두 달 뒤,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골프클럽에서 나무 뒤에 숨어 장총을 겨눈 용의자가 또다시 포착된 바 있다.
비밀경호국은 에어포스 원이나 대통령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방탄 UTV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야외 골프 활동을 자주 즐긴다는 점, 그리고 과거 두 차례의 암살 시도 이후 경호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골프 포스 원’의 투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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