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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적자 폭은 올해 1분기 4341억원에 비해 8.4%로 소폭 줄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전환한 뒤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2조9612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다. ESS 및 BBU(백업 배터리 장치)용 매출은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과 관세 영향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익성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경영 불확실성 속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OLED 소재 판매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역시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지속할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스타플러스에너지)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한다. 각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하고,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등에 대응해 전력용 LFP 및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초고출력 배터리의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BBU용 고출력 배터리의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해 전동공구용 배터리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OLED 및 반도체 소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에 따라 신규 플랫폼에 적기 공급하고 신제품 진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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