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진영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해외명품관에 위치한 갤러리티 동탄점 본관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20일까지, 김우솔 작가의 초대 개인전 'Symphony of Small Lives'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삶 속에서 잊히기 쉬운 존재들의 고유한 리듬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회화 시리즈로, 자연의 순환과 식물의 생애에 비유해 우리 삶을 사유하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김우솔 작가는 식물과 일상 오브제를 중심으로, 현대인의 자아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각기 다른 시기에 피어나는 꽃과 나무처럼, 인간도 각자의 시간과 속도로 살아가며, 그러한 개별성이 모여 하나의 조화로운 흐름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를 ‘Symphony(교향곡)’에 비유하며, 정해진 악보가 아닌, 서로 다른 악기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소리를 내며 어우러지는 유기적 조화를 그려낸다.
전시 부제인 ‘A Harmonization of Unnoticed Beings’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희미해지고, 정보의 과잉 속에 획일화돼 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김우솔 작가는 사회적으로 평가받지 않거나 드러나지 않는 존재들의 감각, 속도, 생명을 존중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조용하고 섬세한 조화를 작품 속에 담아낸다.
전시작에는 화분, 나뭇잎, 식물성 오브제와 더불어 작가 개인의 기억이 담긴 사물들이 콜라주처럼 구성돼 있다. 이러한 오브제들은 단순한 사물의 나열이 아닌, 감정과 관계, 공동의 기억을 상징하는 시각 언어로 기능한다. 서로 다른 감정의 색과 조형이 한 화면 안에서 충돌하지 않고 어우러지며, 각자의 생명성과 존재의 의미를 관람객에게 환기시킨다.
갤러리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작고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존재들의 고유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우솔 작가의 섬세한 감각과 철학적 사유가 만들어낸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기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여유로움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갤러리티 공식 인스타그램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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