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유아용 침구로 유명한 베베누보와 머미쿨쿨의 유아용 냉감 침구 중 일부 제품이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판매 중인 유아용 냉감 패드·매트 11종(8개 브랜드)을 시험한 결과,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와 머미쿨쿨 '머미쿨쿨쿨매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베베누보 제품은 바닥면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머미쿨쿨 제품은 테두리 부위의 pH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피부에 직접 닿는 유아용 제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모두 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항목이다.
제조사는 관련 조치에 착수했다. 위드앤 주식회사(베베누보)는 문제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지난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판매된 제품에 대해 교환·환불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래빗앤린맘(머미쿨쿨)도 2024년 10월 생산분 중 부적합 제품에 대해 소비자 요청 시 교환 또는 환불에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표시사항 관련 기준 위반도 있었다. 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는 혼용률 등 필수 정보가 누락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제조사는 스티커 부착 방식으로 표시사항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감한 연령대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제조사들이 보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책임 있는 제조 관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유아용 침구는 피부에 밀착되는 제품인 만큼 유해물질과 세탁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별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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