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119 이송된 환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소방 당국이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온열질환 처치·이송 건수는 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고위험 환자도 열사병 21명, 열탈진 37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이에 강원소방은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상황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총 128대 1천44명의 폭염 구급대를 배치해 열사병 대응을 위해 냉각조끼, 생리식염수, 전해질 음료 등 9종 세트와 감염 보호장비를 갖추는 등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도내 18개 소방서와 121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에 강원소방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소방서는 무더위 쉼터로 언제든 개방돼 있으니 부담 없이 들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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