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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경 도쿄도 치요다구 간다스다마치 거리에서 남성 2명이 쇠파이프로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피해자는 30대 중국 국적 남성 2명이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로 알려졌으며, 길을 걷는 도중 급작스럽게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가격당했다. 두 피해자 모두 얼굴 및 머리 부위 출혈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가해 남성들은 총 4명으로 얼굴을 후드와 복면 등으로 가렸으며, 망을 보던 사람까지 포함해 집단적으로 피해자를 습격했다. 이들은 범행 직후 JR아키하바라역 쪽으로 달아나 미리 대기 중이던 관서 지방 번호판 차량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들의 신원 확인이나 신변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명확한 범행 동기, 피해자들과의 인적 관계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사건 현장과 가해자 동선, 인근 범죄 CCTV를 정밀 분석 중이며, 간다 일대 교통과 주요 역 주변을 봉쇄하고 용의자 행방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장 인근도 아닌 번화가 한복판에서 작업복을 착용한 점, 복수의 남성이 한꺼번에 중국인을 노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계획적 보복 범죄나 인종적 표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최근 일본 내 반이민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며, 현지 중국인 커뮤니티 및 양국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암살에 가까운 공격이 오전에, 그것도 도쿄 중심가 번화가에서 벌어졌다”며 “중국 대사관이 일본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자국민 안전대책 강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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