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간 통상 협상이 타결되자 재계가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제계는 “이번 합의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국과 같은 조건, 혹은 그 이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수출환경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양국이 발표한 산업협력 고도화 펀드는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시장 선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계는 한미 관세 합의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기업 관련 법안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계는 정부에도 미국 내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후속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이 가진 강력한 생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역량, 시장 접근성을 결합하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며 “이번 협의가 실질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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