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가 3천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공공시설 5천495건에 2천496억원, 사유시설 5만7천837건에 952억원 등 모두 3천44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예산 806억원, 서산 558억원, 아산 426억원, 당진 416억원, 홍성 322억원, 공주 298억원, 천안 222억원 등이다.
앞서 예산과 서산은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아산·당진·홍성·천안 등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선 상태다.
일부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응급 복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공공시설은 전체 3천381건 가운데 2천975건(87.9%), 사유시설은 4천668건 중 4천152건(88.9%)에 대한 응급조치가 완료됐다.
전체 응급 복구율은 88.5%다.
피해 복구에는 공무원 3천706명, 소방 946명, 의용소방대 7천992명, 군인 4천787명, 자원봉사자 2만904명 등 총 5만1천768명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때 대피했던 주민 1천527세대 2천410명 중 1천302세대 2천73명은 귀가했으나, 225세대 337명은 아직 거주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추가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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