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로운은 팀 필승조 동료인 노경은, 조병현 등과 함께 최근 3경기에 함께 나서 모두 무실점 피칭을 했다. 후반기 들어 SSG 필승조의 힘은 더욱 더 견고해지고 있다. 3명이 함께 마운드에 서면 나란히 호투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스포츠동아DB
상대하는 입장에선 후반 공략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SSG 랜더스는 30일까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불펜진의 평균자책점(ERA)이 가장 낮은 팀이다. SSG 불펜진은 22승17패23세이브59홀드를 기록, ERA는 3.32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강력한 불펜 마운드의 힘을 선보이고 있지만, SSG는 올해 중위권 싸움을 아직까지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원인은 역시 타선 침체다. 전반기부터 줄곧 이어진 타선의 부진이 후반기 들어서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올해 SSG의 필승 공식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지키기’다. 선발진이 5~6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 리드 상황을 만들어주면, 필승조로 구성된 3명의 투수가 차례대로 투입돼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킨다.
SSG 노경은. 뉴시스
후반기를 시작하며 3명의 투수들은 ‘동반 출격’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후반기 시작 후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 2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만 조병현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 뿐, 이후 3경기에선 3명의 투수가 모두 무실점을 합작했다.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명의 투수는 모두 무실점 피칭을 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3명의 투수는 모두 우완이지만, 좌타자들을 상대로도 큰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좌타자 상대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투수는 노경은인데, 노경은조차 좌타자 피안타율은 0.238 밖에 되지 않는다.
SSG 조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불펜진이 견고한 벽을 만들고 있는 SSG는 타선의 반등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중위권 싸움에서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 이들이 계속 ‘버티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시즌 말미로 갈수록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타선의 공격력으로 자연스러운 휴식을 줘야 시즌 말미까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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