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낮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빠른 시일 내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알렸다.
이날 구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미국 방문 시 새로운 투자 금액을 발표하게 된다고 하더라'라는 질문에 대해 "새로운 투자 부분은 우리 기업의 투자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방미 시 주제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 정상회담 관련해서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어 다음 주에 만날까'라고 말할 정도로 굉장히 만나고 싶어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과정에 대해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 해줬다. 그러면서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간 회담에 대해 바로 옆에 있던 국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한국 재계 인사들이 이번 협상에서 여러 지원을 했다는 언급도 나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워싱턴 DC에 미국 측 고위급 만남 주선 등 여러 방면에서 정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분들이 많이 오셔서 직·간접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며 "투자하는 지역구 상원의원과 주지사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특별히 고맙게 도움이 됐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