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부진한 성적이 보다 극명하게 드러났다. 캡콤의 1분기 실적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최근 판매량을 나타낸 가운데, 개발진은 엔드 콘텐츠 확장을 포함한 기존 업데이트 계획을 앞당기는 강수를 들고 나서 눈길을 끈다.
▲ ‘몬스터 헌터 와일즈’
캡콤이 발표한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47만 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의 출시 초반 기세를 고려할 경우, 이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향한 이용자들의 최근 부정적인 평가가 실제 판매량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음으로 풀이된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지난 2월 28일 정식 출시된 후 3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800만 장 돌파 소식을 전한 바 있으며, 1개월 만에 1,000만 장 돌파를 알렸다. 이는 모두 캡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역시 3월 1일 약 138만 명으로 캡콤 게임 흥행의 역사를 다시 쓴 바 있다.
다만, 이후 게임은 최적화 문제와 업데이트 콘텐츠를 향한 불만족 등 갖은 이슈로 인해 이용자들의 많은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급격한 인기 하락세를 겪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최근 부진이 판매량으로도 나타난 가운데, 개발진은 기존 계획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당기는 강수를 두고 나섰다.
관련해 ‘몬스터 헌터’ 공식 SNS에서는 지난 29일 게시물을 통해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업데이트 일정 변경 계획을 밝혔다. 9월 말 진행 예정인 세 번째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 가운데 일부를 8월 중 선보인다는 방침으로, 관련 변화에는 신규 퀘스트 난이도 및 ‘랜덤 스킬 호석’이 포함됐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지적한 엔드 콘텐츠의 부족함과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고려한 변화의 일환이다. 아티어 무기 등 소수로 귀결되는 최종 세팅 조합, 최고 보상 효율을 가진 몬스터의 적은 가짓수 등이 관련 불만의 주된 원인이었던 가운데, 이번 업데이트가 엔드 콘텐츠의 다채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캡콤 ‘몬스터 헌터’ 공식 X
한편,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신규 퀘스트 난이도 등 업데이트는 오는 8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계절 이벤트 ‘교류 축제 용화 의식’은 기존 8월 6일에서 13일까지 이벤트 기간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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