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박성욱 한방내과 교수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교수는 '정량적 자화율 맵핑을 통한 뇌 철분 침착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량적 자화율 맵핑(QSM)'이라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 뇌를 비교하고, 파킨슨병의 아형(타입)별로 철분 침착의 차이를 확인한 연구다.
파킨슨병은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박 교수팀은 뇌 속 특정 부위에 쌓이는 철분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파킨슨병은 하위 분류별로 증상과 예후가 달라 치료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뇌 속 철분 침착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경희대학교 순환신경내과 및 영상의학과 등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한 공동연구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학문적 성과와 창의성을 갖춘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400여 개 학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수여된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