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의 흐름 조망 대규모 상설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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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의 흐름 조망 대규모 상설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문화매거진 2025-07-31 11:5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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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Ⅱ'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Ⅱ'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부터 최근 경향까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상설전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Ⅰ·Ⅱ’를 오는 2027년 6월 27일까지 2층 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소장품 270여 점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100년을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한국근현대미술Ⅰ’과 ‘Ⅱ’ 두 섹션으로 구성됐다.

▲ 전시 전경 /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전시 전경 /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총 9부로 꾸려진 ‘한국근현대미술Ⅰ’은 대한제국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쳐 근현대미술이 뿌리 내려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70명 작가의 작품 145점을 통해 서양 문물의 유입이 가져온 화풍의 변화, 새로운 미적 감각의 수용, 미술 개념의 형성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술과 원근법, 서화 교육기관의 등장은 단순한 기법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 미술의 세계관 자체를 뒤흔들었다. 조선미술전람회 수상작과 전쟁 직후의 실험적 작품들은 격변과 전통의 혼재, 민족이 겪은 고통과 상흔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특히 오지호의 전 생애 작품을 아우른 4부, 부부 화가 박래현과 김기창을 집중 조명한 6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집대성한 9부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한국근현대미술Ⅱ’는 해방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의 흐름을 다룬다. 김환기, 박서보 등 80여 명의 대표 작가 작품 120여 점을 통해 구상과 추상, 전통과 현대, 순수와 현실 참여 등 한국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맥락을 짚는다.

▲ 전시 전경 /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전시 전경 /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총 11부로 구성된 전시는 ‘정부 수립과 미술’,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과 같은 주제를 통해 기존 미술사에서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작가와 흐름을 재조명한다. 김환기와 윤형근의 예술세계를 별도 섹션으로 마련,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사 속에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근현대미술Ⅰ’에서는 고희동의 ‘자화상’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화를 감상하고, 자신을 관찰해 오일파스텔로 자화상을 그리는 활동을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한국근현대미술Ⅱ’에서는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75-1(뒤에서)’를 감상한 뒤, 친구와 함께 신체 움직임과 흔적으로 드로잉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마련된다.

이번 상설전은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의 궤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의 힘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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