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건진게이트' 통일교 前간부 구속…'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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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진게이트' 통일교 前간부 구속…'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도 급물살

폴리뉴스 2025-07-31 11:13:34 신고

특검 출석하는 명태균 [사진=연합뉴스]
특검 출석하는 명태균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건진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 본부장 윤모씨의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통일교와 건진법사, 김건희로 이어지는 커넥션을 규명하는데 탄력이 붙게 됐다.

또한,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특검은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두차례 압수수색으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31일에는 당사자인 명태균씨를 소환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검, '통일교-건진법사-김건희' 뇌물-청탁 커넥션 밝힌다

'건진법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윤 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고 교단의 여러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특검팀은 윤씨와 전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지난 18일 윤씨 자택과 경기 가평 통일교 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22일 윤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통일교측 한 총재, 정모 천무원 부원장과 이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윤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검팀은 조만간 통일교 윗선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전씨를 향한 수사망도 좁혀 나갈 계획이다. 

'공천개입' 핵심 명태균, 특검 출석 "소명할 것 없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개입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공개된 녹취 파일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재보선을 앞둔 5월 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이어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특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를 31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명 씨는 이날 출석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소명할 게 없고 거짓말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 강혜경 씨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난해 강씨의 국정감사 영상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강혜경씨가 말한 녹음은 내가 돌려받은 황금폰에도 없다"며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을 농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녹취록을 가져오는 언론사에게 황금폰을 포렌식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저도 궁금한 진실이 많으니 오늘 특검에 다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씨가 "오빠 전화왔죠, 잘 될 거에요"라며 "오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제가 왜 구속됐나요? 제가 왜 기소가 돼야 하나요? 오늘 특검에 와서 다 물어볼 것"이라며 "저도 진실이 뭔지 확인해 보고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살아온 8년을 다 제출했는데 거짓말할 것이 있느냐"며 "특검 조사가 다 끝나고 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다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검, '공천개입 피의자' 이준석 2차 압수수색

특검팀은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등과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이 대표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말 명씨, 김 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났다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8일 국회의원 사무실,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 동탄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30일에는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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