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폭염에 실종된 80대 치매할머니, 경찰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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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도 폭염에 실종된 80대 치매할머니, 경찰에 구조

모두서치 2025-07-31 11: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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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폭염 속 실종된 고령의 치매 할머니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30분께 "어머니가 없어졌다"는 가족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실종된 80대 치매노인 A씨는 지체장애 2급으로, A씨가 집에서 사라지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온은 36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발견시간이 지체될 경우 생명의 위험이 생길 수 있었다.

경찰은 즉시 지역경찰대, 실종팀, 초동대응팀, 폐쇄회로(CC)TV관제센터 등 17명을 동원해 주거지 인근과 최종 목격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신고접수 3시간 만인 오후 7시40분께 주거지 인근 밭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119 구급대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다음날인 28일 A씨의 자택을 방문해 치매노인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해 자체 제작한 시니어백(배회감지기, 이름표, 지팡이 등이 담아 배부하는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초동 대처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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