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수출 증가율 웃돈 '성장기업' 2%↓…관세청 통계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수출입 등 무역 활동기업이 27만여개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신생기업 중 1년 뒤 살아남은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고, 성장기업은 전년보다 줄었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기업무역 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 활동기업은 전년보다 9천831개(3.7%) 증가한 27만3천252개로 집계됐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수출 활동기업은 1천344개(1.4%) 증가했고, 수입 활동기업은 9천300개(4.2%) 늘었다.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 수는 7만2천735개로 1년 전보다 2천630개(3.8%) 증가했다.
퇴출(중단) 기업은 4천974개(8.6%) 증가한 6만2천90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기업 1년 생존율은 49.2%로 나타났다. 2021년 저점 이후 상승세다.
1년 생존율이란 2023년 수출 진입기업 중에 지난해까지 수출을 지속한 기업 수의 비율을 뜻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해서 살아남은 기업 비율인 5년 생존율은 16.3%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수입기업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0.4%p 상승한 49.4%, 5년 생존율은 0.6%p 하락한 18.4%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 성장기업은 전년보다 81개(2.1%) 감소한 3천832개였다.
성장기업은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성장기업 중 진입한 지 5년 이내 신생기업인 '가젤기업' 역시 전년보다 125개(9.7%) 감소한 1천165개였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공헌율을 보면 지난해 수출은 지역별로 경기도(23.6%)가,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전기제품(31.2%)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j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