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태광산업이 중국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8월 중 전면 중단하고, 연말까지 중국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3년간 누적된 935억원의 영업손실과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적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태광산업 CI
태광산업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해외 종속회사인 태광화섬(상숙)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 8월 중 모든 생산공장을 멈추고, 10월에는 재고 판매를 위한 영업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매출채권 회수와 직원 계약 해지를 마무리한다. 태광화섬(상숙)에는 현재 5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사회는 중국법인의 철수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이 자금은 결손 누적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적인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2003년 중국법인을 설립해 2005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해외 스판덱스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태광화섬(상숙)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2조 6143억원, 누적 영업손실 68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935억원에 달하며, 올해 1분기에도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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