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오직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을 원한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첼시는 여전히 가르나초와 사비 시몬스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가르나초는 첼시로의 이적을 열망한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매각 명단에 올랐다. 2022-23시즌 맨유 유스를 거쳐 1군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르나초는 첫 시즌 뛰어난 클러치 능력과 탁월한 스타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년 차 곧바로 주전으로 낙점받았는데 가르나초의 부진은 심각했다. 기록 자체는 두 자릿수 득점을 넘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문전 결정력이 너무도 아쉬웠고 퍼스트 터치, 드리블 등이 좋지 않았다. 물론 지치지 않는 체력과 빠른 스프린트 등은 분명한 장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맨유 주전 윙어를 하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도 맨유는 가르나초의 발전 가능성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기회를 주었다. 지난 시즌에도 가르나초는 주전이었고 루벤 아모림 감독 중도 부임 이후에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르나초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에 1월 이적시장에 매각하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다. 가르나초는 교체로 출전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선수단 앞에서 가르나초에게 새 팀을 찾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의 SNS 활동도 문제였다. 시즌이 종료된 뒤 자신의 SNS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해 또 팬들의 큰 비판을 받았다.
가르나초는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 가르나초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아스널, 첼시 등이 거론됐는데 아스널은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하면서 윙어를 보강했다.
남은 팀은 첼시인데 첼시가 시몬스와 가르나초를 동시에 노린다. 물론 시몬스를 영입한다고 해서 가르나초를 영입하지 않는 건 아니다. 매체는 “첼시는 시몬스를 영입하려 하지만 가르나초도 품으려 한다. 왼쪽 윙어 뎁스가 얇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벤 제이콥스 기자도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시몬스가 첼시에 간다고 해서 가르나초가 합류할 자리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가르나초 이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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