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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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

한스경제 2025-07-31 09:5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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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
이니텍.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코스닥 상장 보안업체 이니텍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니텍은 디지털 자산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케이클원(Kcle One) 설립을 결의하고 오는 8월 중순까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재편과 맞물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케이클원은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KRWIN을 발행하고, 국채·MMF 등 안전자산으로 구성된 준비금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용자가 원화를 예치하면 동등한 가치를 지닌 KRWIN이 발행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새로운 금융수익원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니텍은 자회사 운영을 통해 해외송금·환전·정산은 물론 탈중앙화 금융(DeFi) 연계까지 포함한 4대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이니텍은 팬시재단(티크리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KRWIN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해외송금, 현지 통화 정산 수단으로 활용해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고 기존 금융기관 중심의 송금·환전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결제 영역에서도 KRWIN의 실사용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K-콘텐츠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 API 이용료, 커미션 등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KRWIN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실물경제와 연계된 디지털 화폐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니텍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지니어스법(GENIUS Act)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흐름과 무관치 않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원화 약세, 자본유출 등 거시경제 불안 요인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내에서도 원화 기반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국회에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정의와 발행자격, 준비금 요건 등을 담은 법안이 연이어 발의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규제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철균 이니텍 대표는 “케이클원은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과 동시에 기존 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니텍의 이번 결정을 디지털 자산 산업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B2B 보안 분야에 집중해온 이니텍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은 단순한 수익 다각화를 넘어 디지털 화폐 생태계의 주체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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