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오는 2026년 12월 3기 신도시 지구 중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하는 인천 계양 신도시. 교통과 상권, 교육 등 주거 인프라를 갖추고 새 집주인 맞이에 한창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계양 테크노밸리 A2블록(747세대)과 A3블록(359세대)이 오는 2026년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3기 신도시 주거지구 중 첫 입주사례다.
LH는 지난해 9월 20일과 30일에 각각 계양 신도시 A3블록과 A2블록의 입주자를 모집했다.
인천계양 A3블록 총 538호 중 359호는 공공분양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179호는 추후 행복주택으로 임대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A2블록의 사전청약 경쟁률은 52.5대 1, 본청약은 8.1대 1의을 기록했다. A3블록에 경우, 사전청약 경쟁률은 12.8대 1, 본청약은 3.14대 1을 보였다.
두 블록의 시공사인 제일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사기간에 별다른 변동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예정대로 내년 12월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계양·박촌역...주거지구 버스 노선 多
계양 테크노밸리에서 가장 인접한 역은 인천 1호선 박촌역이다. 이 역은 공항철도 계양역과 연결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교통인프라 이용이 쉽고, 마곡산단 등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선 버스 노선이 다양하게 설정돼있어 주거지구에서 인접한 역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교통공사 인천버스정보에 따르면 계양구 내를 중심으로 하는 지선 버스 13노선을 포함, 47개 노선이 계양을 경유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박촌역을 기준으로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중심까지 이동시간은 약 10분, 계양역에서 16분이 소요된다.
또, 내년 입주 이후 지구 내 새로운 버스 노선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초·중·고 39개교...주중 낮에도 붐비는 시장
31일 찾아간 임학역 현장엔 유독 초등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임학역 인근엔 초등학생들이 드물지 않게 삼삼오오 무리로 지나다녔다.
계양구 내엔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11곳 등 39개교가 위치해 있다. 통상, 초중고등학교의 개수가 해당 입지의 집값 변동에 있어 긍정 요소로 작용한다. 학군을 결정하고, 유동 인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오후 3시경 찾은 ‘계양산전통시장’은 주말 서울 시내의 전통시장 같이 붐볐다.
한 상인은 “손님들이 민생 지원금을 사용하시러 많이 나오셨다”면서도 “평소에도 이 정도 이용객은 유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구 내 역사 부족 문제엔 “시와 협의 중”
3기 신도시 중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가장 가까운 것에 비교하면 지구 내 역사가 전무한 상황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실제 박촌역에서 강서구까지의 직선거리는 1.7km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계양 신도시 내 철도 인프라 사업은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따라 SRT 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으나, 철도 사업의 형태와 노선 설정, 환승역 선정 등에 대해 인천시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다.
계양구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철도 신설안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인천시와 구체적인사업 부문에 대한 이견이 있어 이를 조율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양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새로운 역을 만드는 데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새로운 역을 신설하는 것은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요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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