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지속…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 기대
DS, AI 서버용 제품 수요 적극 대응
DX, 스마트폰·TV·가전 등 AI 혁신 제품 판매 확대 주력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수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그러나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으로 인한 재고 충당금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이 16%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영향으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부품 사업에서 약 5000억원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
DS 부문 매출은 2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이다. 메모리 부문은 HBM3E,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대응했으며, 데이터센터용 SSD 판매도 증가했다. 다만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GAA 공정을 적용한 SoC 공급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첨단 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 공정 라인 가동률 저하도 지속돼 부진한 실적을 냈다.
DX 부문 매출은 4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이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리소스 효율화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부문은 해외 시장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도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2022년∼2025년 2분기 분기별 실적 (단위: 조원)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용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DS 부문에서 HBM, 고용량 DDR5, LPDDR5x 등 AI 서버용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 AI 혁신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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