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속 혼조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71포인트(p, 0.38%) 내린 4만4461.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7.96p(0.12%) 하락한 6362.90, 나스닥종합지수는 31.38p(0.15%) 오른 2만1129.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에 걸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5회 연속 동결이다.
회의에서는 총 12명의 위원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9명의 동결에 찬성했다. 미셸 보먼 위원과, 클리스토퍼 윌러 위원 2명은 인하를 주장했다. 나머지 1명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불참했다.
연준의 동결 결정과 회의 직후 열린 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9월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장 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일부 만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764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3.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도 2분기 매출 475억2000만달러, EPS 7.14달러를 달성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6%, 9%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2.14%), 알파베(0.51%)올랐다. 반면 테슬라(-0.67%), 아마존(-0.35%), 애플(-1.05%) 내렸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크게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1분기 성장률(–0.5%)에서 반등한 수치다.
7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000명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확률을 45%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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