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관세협상 타결 선언 "車·반도체 관세 불확실성 해소…조선 1500억弗 펀드로 美시장 공략”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면서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과 동등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조정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양국 전략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기에 쉽지 않으며, 일방적 이익이 아닌 호혜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 이해와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경쟁력 확대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이 한미 간 산업 협력 강화와 동맹 확고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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