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가 ‘사연 있는 아파트’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수밤' 15회는 전국 시청률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4%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사연과 윤수일의 감성 넘치는 오프닝 무대에 이어, 한가빈과 유지우 등 ‘미스&미스터 트롯’ 출신 참가자들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AI 마스터’의 첫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실시간으로 음정, 박자, 퍼포먼스를 분석해 점수를 부여하는 AI 마스터는 감성적인 심사평으로도 주목받았다.
AI 마스터의 평가 멘트에 대해 김희재는 “어떻게 저렇게 시적으로 표현하죠? MBTI는 F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AI는 “지하철 대신 감성 열차 타고 심장역까지 직행했다”는 표현으로 감성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편, 윤수일은 명곡 ‘터미널’의 탄생 비화를 공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떠나던 날, 태화강 연가에서 영감을 준 소녀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울고 있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무대에서 배아현이 ‘터미널’을 재해석해 부르자, AI 마스터는 “감정 출국심사대 통과다. 다음 행선지는 울컥섬”이라는 재치 있는 평을 남겼다.
이어 ‘트롯계 노사연’으로 불리는 미스김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 길’을 완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웅장한 도입부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노사연은 “힘이 좋다. 롱런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무대를 마친 미스김이 다리가 풀려 주저앉자, 나상도가 다가가 과자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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