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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31일 ‘7월 FOMC, 연준의 이중 메시지’ 리포트를 통해 “미 재무부의 차입규모 확대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직후 급감한 현금잔고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실제 장기채 공급 확대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미 재무부는 하반기 차입계획(QRA)에서 3분기 시장성 부채 차입규모를 기존 4530억 달러(한화 약 631조원)에서 1조700억 달러(약 1491조원)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실제 이번 증액에는 발행 이연 효과도 반영됐다. 당장 2분기 발행 규모만 보더라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650억 달러(약 91조원)에 불과했다.
또 국채 만기별 순발행 추이를 보면 대부분이 2~10년 구간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는 1년 이하 단기물과 10년 초과 장기물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구조는 장기물 수급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단기물 발행 확대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3분기 차입 확대는 장기채 공급 부담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장기채의 기간프리미엄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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