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외 이민 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인구가 지난 해 6월까지 1년 동안 1.2% 증가해 70만 6900여명이 늘어났다고 국립통계청(ONS)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통계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인구는 주로 해외 유입 이민이 늘면서 조사 시점에 총 6180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75년 동안 두 번째로 큰 증가 결과이며, 주로 국제 이민의 유입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ONS는 밝혔다.
ONS의 니겔 헨레티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인구가 1982년 중반부터 해마다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인구 증가비율이 더욱 가파르게 변했으며, 2024년 중반의 인구 증가는 지난 75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가의 주 원인은 그 동안 국제 이민의 유입이 꾸준히 계속해서 늘어난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도 2000년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까지 잉글랜드 웨일즈 당국의 인구 집계 결과 96%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런던 시가 가장 증가율이 높아서 1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ONS 통계상으로는 지난 해 상반기까지 1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출생율과 사망율은 모두 전년도에 비해서 감소했다.
맨체스터 대학교 사회통계학과 아르카디우스 위스니오프스키 교수는 이에 대해서 "현재 출생과 사망 통계에 나타난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긍정적인 통계"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내년 이후의 출생과 사망율 차이가 더 커질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의 인구 변화는 주로 국제이민, 특히 유럽행 중동 아프리카 이민들의 영국 입국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ONS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중반까지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입국한 이민의 수는 무려 110만 명이 넘는 반면 영국에서 다른 외국으로 이주한 국민의 수는 45만2200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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