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개설 공사 현장 모습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7월 31일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개설 공사 현장에 '폭염 대비 응급키트'를 긴급 비치하고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지속되면서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하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열사병·탈진·탈수 등 온열질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마련했다.
도로 개설공사 현장은 일반적으로 그늘이 부족하고 아스팔트 및 중장비에서 나오는 열기가 더해져 체감온도가 매우 높아지기 쉬운 환경이다.
이에 시는 기존에 설치한 '무더위쉼터'와 병행해 응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휴대형 폭염 대비 응급키트'를 비치하고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비치한 폭염 대비 응급키트는 식염 포도당·응급용 아이스팩·냉각 스프레이·수분 보충용 이온 음료 등이며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과 휴대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응급키트는 근로자가 스스로 체온을 낮추고 탈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열사병과 같은 중증 온열질환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응급키트 사용법과 휴식 권장시간을 안내하며 일 2회 이상 체온 및 건강 상태 점검도 하고 있다.
도로과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혹서기에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시간 조정, 냉방·음수 시설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여름철 폭염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종 공사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근로자 안전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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