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생명이 자회사인 삼성화재의 지분에 대해 불명확한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이 15.43%에 달하며, 이를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지분법 회계처리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간에 겸직 사례는 없지만, 퇴직 임직원이 상대 회사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가 모니모 플랫폼을 공동 출자 및 운영하고, 블랙스톤과 공동펀드 투자 약정을 맺는 등 삼성생명이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금융감독원에 공문을 보내 회계정보가 회사 이해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자료인 만큼, 어떤 회계 기준이 옳은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삼성생명의 회계처리 방식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금융당국의 판단이 주목받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