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미 통상협의 보고에 ‘격려’...대통령실, 삼성·현대·한화 워싱턴行 “미국 내 네트워크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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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미 통상협의 보고에 ‘격려’...대통령실, 삼성·현대·한화 워싱턴行 “미국 내 네트워크 상당”

이뉴스투데이 2025-07-31 00:3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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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체류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으로부터 한-미 통상협의 현황을 외교망을 통해 보고받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30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보고는 긴박하게 진행 중인 대미 통상협의와 관련해 실시간 소통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이 대통령은 통상협의의 진척 상황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 5,200만 명의 대표로 그 자리에 가 있는 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구 부총리를 비롯한 협상단을 격려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미 간 상호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자리했다. 

김 실장도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 원칙 하에 최선의 노력으로 차분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관세와 함께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강요하고 있다'며 농민·시민 단체들이 비상시국 농성에 나선 가운데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게 협상"이라면서도 "농축산물이 가진 민감성을 정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국익에 최우선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 간에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실질적으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이 관심이 있어 더 깊은 협의를 하고 있고, 조선이 아닌 다른 분야인 반도체, 이차 전지, 바이오 등에서도 기여할 부분이 많아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잇따라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자 이와 관련 "(한미 통상협상이) 정부에도 중요한 현안이고 기업에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국내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 자사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협상 타결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7.2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은 "정부가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협상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이 큰 관심을 보이는 K-조선 협력 산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막판 관세 협상을 지원한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사업으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부회장은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이 자동차 품목 관세로 지난 4월부터 25%를 부과해 수익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미국 내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품목 관세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회장이 현지 반도체 투자 및 AI 반도체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개별 민간 기업들이 그동안 구축해 놓은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며 "그 네트워크들을 가지고 본인들이 활동하며, 정부가 협상하는 큰 틀인 기본 방향을 필요한 경우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를 대신해서 민간에서 개별적으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정부를 대신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기도 하고, 거기서 들은 이야기들도 전달하고 있다"고 말해 우리나라 재계를 주도하는 기업 리더들이 한미 통상협 타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로 지난 29일 출국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미국 현지 시각)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로 지난 29일 출국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미국 현지 시각)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편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시점인 내달 1일(미국 현지 시각)을 앞두고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31일(미국 현지 시각) 오전 9시 45분부터 통상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베선트 장관은 지금 트럼프 정부에서 통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중요한 직책에 있다"며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과 한미 간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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