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데뷔' 박승수 "토트넘 손흥민,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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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데뷔' 박승수 "토트넘 손흥민,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어요"

모두서치 2025-07-30 23:5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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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박승수(18)가 꿈만 같았던 첫 경기를 돌아보며, 다음 주에 있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고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뒤 굳히기에 일조하며 1-0 승리를 함께했다.

하우 감독과 뉴캐슬은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EPL의 토트넘과 2경기를 치른다.

지난 24일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합류한 박승수가 이적 엿새 만에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6분 윌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승수는 매서운 움직임으로 연달아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승수는 "뉴캐슬에 합류하기 전에 한국 투어를 알고 있었다. 한국에 와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와서 데뷔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에디 하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데뷔전을 멋지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하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박승수에 대해 "매우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대치가 있다. 팬들 기대감이 커서 부담도 됐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가진 일대일 능력, 수비수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등을 보면 가진 게 많다. 오늘 퍼포먼스에 만족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박승수는 교체 투입 전 하우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한 주문은 안 하셨다. 수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공격할 때 어떤 포지션에 있어야 할지를 알려주셨다"고 답했다.

이번 한국 투어는 뉴캐슬에 갓 합류한 박승수에게 핵심 선수들과 함께하며 보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

박승수는 "팀에 오고 나서 가장 먼저 해외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되게 완벽하다고 많이 느꼈다. 나도 웨이트를 많이 하면서 체력을 키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교체 투입 직후 박승수는 매서운 드리블을 선보인 뒤 '에이스' 앤서니 고든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박승수는 당시 상황을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드리블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제일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팬들이 제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하실 수 있게 많이 노력한다. 내가 원했던 장면이 나와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동료 선수들이 "다들 수고했다고 해줬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 계속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소속으로 처음 경기에 착용했던 유니폼을 전진우(전북)와 맞바꿨다.

두 선수는 과거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전진우는 박승수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전) 진우 형이니까 교환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승수로서는 친정 수원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데뷔전이기에 더 의미가 컸다.

"9년 동안 수원 유니폼만 입고 뛰었는데,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아직 신기하다"는 박승수는 "그래서 최대한 빨리 이 팀에 적응하고, 빨리 녹아들어 꼭 EPL에 데뷔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날 하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승수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승수는 "항상 '제2의 누구'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돼서 누군가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내달 3일 박승수는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다시 출전을 노린다.

손흥민은 물론 동년배인 양민혁(19)과의 '코리안더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승수는 "(양) 민혁이 형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 꼭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손흥민 선수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다. 민혁이 형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웃으며 마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에서 잘 챙겨주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키어런 트리피어가 굉장히 잘 챙겨준다. 주장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제이콥 머피는 같이 SNL(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을 찍고 나서 더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오늘 중계 화면에는 교체 출전으로 데뷔한 박승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뉴캐슬 한국 팬들이 잡히기도 했다.

박승수는 "원래 경기장에 들어가면 볼을 잡을 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오늘은 들렸다. 그래서 뭔가 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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