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승수(18)가 프로축구 팀 K리그를 상대로 비공식 데뷔전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중 후반 36분 윌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박승수를 측면에 배치해 팀 K리그 골문을 두드린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출신 유망주인 박승수는 구단 산하 유소년팀인 수원 매탄고에서 성장한 뒤 지난 2023년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는 당시 'K리그 역대 최연소 준프로 선수'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6월30일 박승수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20라운드 홈 경기 중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17세 3개월 21일)' 기록까지 세웠다.
박승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그는 당시 변성환 감독(현 수원 감독)이 이끌던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을 경험했다.
올해 2월에는 U-20 대표팀으로 월반해 2025 U-20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태국과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박승수가 뉴캐슬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졌다.
특히 뉴캐슬이 올여름 방한을 앞두고 있어 탄력을 얻었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지난 24일 뉴캐슬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박승수는 박지성, 이영표, 이청용(울산), 기성용(포항), 손흥민(토트넘) 등에 이어 EPL 팀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는 "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고, 구단이 보내준 믿음에 감사를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티브 하퍼 뉴캐슬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분명한 잠재력을 지닌 흥미로운 유망주"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방한한 하우 뉴캐슬 감독도 박승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포지션이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토트넘)을 닮았으면 좋겠다"며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선수의 태도나 성격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승수에게 출전 시간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박승수의 출전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제는 뉴캐슬 선수가 된 박승수가 엿새 만에 K리그 팬들을 다시 만났다.
특히 수원 시절 홈이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다시 밟아 더욱 의미가 크다.
교체 투입된 박승수는 팀 K리그의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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