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세협상, 조선 분야 심도 있는 협의 중"...李, '방미' 협상단과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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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세협상, 조선 분야 심도 있는 협의 중"...李, '방미' 협상단과 화상회의

폴리뉴스 2025-07-30 19:23:03 신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TF 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TF 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대통령실이 30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조선 분야는 훨씬 더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선이 아닌 다른 분야, 반도체·2차전지·바이오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협상을 하고 있다. 한·미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지금 논의를 실질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미국이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협상이라는 것은 당연히 상대방에게서 많은 걸 얻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최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방미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민관 합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개별 기업집단들에도 중요한 사안이기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는 품목 관세 (대상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대미 수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김동관 부회장의 경우 한화오션에서 조선 쪽 큰 사업을 하고 계시다"며 "이재용 회장의 경우도 반도체 같은 경우가 품목관세로 새로 추가되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실장은 "개별 민간기업이 그동안 구축한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며 "그 네트워크를 가지고 본인들이 활동하고 있고, 정부가 협상하는 큰 틀에 대해 필요한 경우 공유를 하고 있다. 또 정부를 대신해 민간 입장에서 본인들이 중요성을 강조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도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거기서 들은 얘기를 저희가 또 전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대미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협상은 최종적으로 타결될 때까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도 있고, 추가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규모는 전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 가능성과 관련해선 "농축산물이 가진 민감성을 정부는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국익에 최우선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통상협의 현황을 외교망을 통해 보고 받았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자리는 현재 긴박하게 진행 중인 대미 통상협의와 관련하여 실시간 소통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화상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일본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단으로부터 통상협의 진척 상황을 청취하고 회의 참석자들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단을 격려하며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국민 5200만명의 대표로 그 자리에 가 있는 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우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간 상호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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