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프트백 루크 쇼가 후뱅 아모림 감독의 강경한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포르투갈 스포르팅리스본을 이끌면서 전술적인 능력을 입증했고, 다수 빅클럽이 노려왔던 감독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곧바로 기대치를 끌어내진 못했다. 선수들은 아모림 체제에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고, 공격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 문제도 강하게 지적하는 등 선수단을 장악하려는 모습도 보여왔다.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공격수들과 부딪혔고, 공개적으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의 강경한 태도에 반응은 엇갈렸지만, 맨유 베테랑 풀백 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쇼는 ‘BBC’와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100%를 요구한다. 누군가 85~90%를 하고 있다면 충분하지 않다. 특히 올해는 올바르게 하지 못하면 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매일매일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무엇을 하든 훈련 시간은 지켜야 한다. 아무도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선수로서 그가 원하는 걸 가져다 줘야 한다. 전적으로 그 뒤에 있다”라며 베테랑들의 분발도 촉구했다.
정작 쇼는 최근 몇 년 동안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선수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에서 총 12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는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한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최근 들어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파트리크 도르구 역시 험난한 적응기를 거쳤기에 쇼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도르구와 경쟁을 통해 출전 시간을 노린다.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체제에서 직접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열린 뒤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거액을 주고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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