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30일 영산강 수계의 승촌보와 죽산보를 찾아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현장 여건을 살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를 개방하고, 윤석열 정부가 취소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4대강 재자연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4일 금강에 이어 이날 영산강 2개 보에 대한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김 장관은 승촌보에서 인근 지역의 주요 농작물인 미나리 재배 등 지하수 이용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죽산보에서는 나주시의 황포돛배 운영 등 보 운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지역 현안을 주제로 관계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영산강 보를 완전히 개방하기 위해서는 수위 영향을 받는 양수장 19곳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 중 10곳은 환경부, 나머지 9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두 부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어서 방문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영산강 하굿둑 운영상황과 인근 농업용 양수장 등 용수 이용 관련 시설을 돌아본다. 이 자리에서 하굿둑의 용수 공급 현황과 함께 하구 생태계 복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영산강 재자연화의 해법을 찾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이용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여건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자연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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