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들이 30일 후보 등록 첫날부터 등록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0~31일 이틀 동안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김문수 전 대선후보, 조경태·안철수·주진우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장 의원은 둘째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도 둘째날 후보 등록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이 매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반(反)미 정부'로 규정했다. 전날부터는 나경원 의원 등을 만나며 당내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던 조 의원은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인천 지역 당협을 방문하는 등 지역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극우화된 세력들이 당권을 쥐게 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 혁신 후보 간 단일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세대와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후에는 의원회관과 본청을 돌며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는 전날 내란특검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무도한 정치 폭주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열린 방송 3법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정청래·박찬대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해 "집권 여당의 대표 후보들이 대미 관세 협상 중 친중 행보를 보이면 우리 스스로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5%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의 반미·친중·친북 외교 참사의 참혹한 대가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소연 변호사,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이 등록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에는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 최우성 청소의 프로 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같은 달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4차례 합동연설회가 진행된다. 당 대표 후보가 4명을 넘을 경우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예비경선으로 후보를 4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본경선은 내달 20~21일 ‘당원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된다. 22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율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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