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코스피가 약 4년 만에 325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더해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327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3254.4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4년 내 최고치다. 비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85억원, 기관은 33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8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 전기·전자(1.8%), 의료·정밀기기(1.3%), 통신(1.1%) 업종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82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83%)를 비롯해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등이 상승했고, 기아는 4.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0.53%) 두산에너빌리티(-2.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0.78포인트) 내린 803.6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 15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5%), 일반서비스(-1.2%), 의료·정밀기기(-0.9%) 업종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등이 상승한 반면, 삼천당제약(-7.36%) 등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 13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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