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손인석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2급)이 임용된 지 6개월도 안 돼 사의를 표명했다.
손 보좌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지사님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직서 사진을 게시했다.
손 보좌관은 "제대로 정무 보좌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6개월이 되는 8월 12일까지만 출근하겠다고 하니, 말일 날 정무부지사 퇴임에 맞추라 해서 고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손 보좌관은 김영환 지사가 독일 출장 중인 지난 28일에도 기자들을 만나 사의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당시 "김 지사를 향한 (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의)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 제기에 대한 언론 해명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을 전달했고, 오송 참사 추모 기간 술자리로 논란이 일었던 것도 정무적으로 미흡했다"며 "새로운 후임자를 찾는 대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손 보좌관은 명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김 지사와 명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반박했으나, 실제로는 김 지사와 명씨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손 보좌관의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이후 손 보좌관이 SNS를 통해 재차 사직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 출신의 손 보좌관은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한나라당 부대변인·중앙청년위원장,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월 13일 임기 1년의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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