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물이 만나는 축제'…고원 도시 여름밤 공연 다채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 축제는 개막 5일째인 30일 오후 황지연못 일대에서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선보이며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또 어린이 물놀이장, 전통놀이와 족욕체험, 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야시장이 이어졌다.
이어 31일에는 양하영 밴드, 녹색지대, 자전거를 탄 풍경 등이 출연하는 '8090추억의 콘서트'가 열리며 8월 1∼2일 '선선 워터나잇'을 주제로 물과 함께하는 DJ 공연과 댄스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월 3일에는 윤도현, 황가람 등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산골음악회'가 대미를 장식한다.
태백시문화재단이 마련한 축제는 지난 26일 문화광장과 황지연못에서 개막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태백은 고원도시 날씨 덕분에 '더위를 피해 찾는 축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축제의 주제는 '태백,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다.
대한민국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태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보낸다는 의미도 담겼다.
앞서 개막일(26일)에는 태백역에서 황지연못까지 지역 내 8개 동 시민들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공연들이 축제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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