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최종 합의..."연내 광주공장 부분 복구"

김명선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사진 왼쪽)과 황용필 금호타이어지회 대표 지회장이 노사 특별 합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금호타이어

| 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금호타이어가 대형 화재로 생산이 전면 중단된 광주공장 재건과 관련한 노사 최종 합의안을 발표했다. 

30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공장 재가동 및 함평신공장 이전 관련 노사 합의안을 공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올해 내 광주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함평신공장 1단계 연 530만본 생산 목표로 건설 ▲최종 부지 매각 후 증설 등이다. 이번 합의는 고용보장을 전제로 지난달 말부터 한 달여간의 협의 끝에 도출된 것이다.

광주1공장은 화재 피해가 없는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하루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한다.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과 외부 업체를 통해 확보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2027년 말까지 연간 530만본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하고 2028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공장은 부지 매각과 함께 함평신공장으로 이전하고 추가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