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상반기 순익 56%↓…中시장 부진에 관세 여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벤츠 상반기 순익 56%↓…中시장 부진에 관세 여파

연합뉴스 2025-07-30 17:36:06 신고

3줄요약
벤츠 본사 벤츠 본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도 미국발 통상갈등 여파로 영업실적이 크게 깎였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6억8천800만유로(4조2천900억원)로 작년 상반기보다 55.8% 줄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이익도 35억6천200만유로(5조6천900억원)로 작년에 비해 54.9% 적었다.

승용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49만7천대에서 45만4천대로 8.7% 감소했다. 회사 측은 "판매량이 작년보다 현저히 적었고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벤츠는 최근 몇 년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독일산 고급차가 외면받는 데다 올해 4월부터 적용된 27.5%의 미국 자동차 관세로 이중고를 겪었다. 2분기 판매량은 북미에서 14%, 중국에서 19% 감소했다.

벤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합의로 관세율이 15%로 인하됨에 따라 올해 3억6천200만유로(5천800억원)의 비용이 들 걸로 추산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벤츠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전망을 내지 않았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독일 최대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29.4%, 순이익은 36.3% 줄었다. 폭스바겐은 미국 자동차 관세로 13억유로(2조1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2분기 금융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91% 감소했다. 포르쉐는 이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6.5∼8.5%에서 5.0∼7.0%로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르쉐의 가이던스 하향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작년까지 해마다 15% 안팎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의 알짜 회사다.

dad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