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첨단전략기금에 충청기술·벤처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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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첨단전략기금에 충청기술·벤처 ‘들썩’

금강일보 2025-07-30 17:3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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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정부 사진 = 대한민국정부

정부가 100조 원이 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 나서면서 충청권 기술·벤처기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 대규모 정책금융에 민간투자가 깔리면서 지역 혁신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국가 미래전략과 경제안보에 필요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국회도 기금 설치의 근거가 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본회의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올해 5000억 원 출연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2조 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기금의 기초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정부 보증이 붙은 정책용 채권 50조 원을 발행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고 민간 자금 50조 원을 유치해 총 100조 원 이상 규모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것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해당 기금은 반도체·인공지능·우주·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을 포함해 주요 기업과 기술 생태계를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다. 여야 합의로 신기술사업조합과 벤처투자조합도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설립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논의도 활발하다. 이번 개정안은 집합투자기구(펀드)의 자산 중 최소 50% 이상을 유망 벤처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BDC 제도’를 도입하고 해당 기금을 증권시장에 상장해 투자금 회수를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의 한 경영학 교수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기술·벤처기업들은 상장 전 단계에서 자금 유치에 늘 한계가 있었다”며 “BDC가 비상장 기업에도 장기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의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DC는 정책자금과 민간투자가 결합된 구조로 기술 중심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기술·벤처에 큰 기회”라고 평가했다. 대전 벤처업계 관계자도 “정책자금이 있어도 실제 현장에서는 수도권 편중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지역 기업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충청권 기술·벤처기업에 흘러든다면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의 7월 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5p, 비제조업은 91.2p로 2022년 중반 100선을 하회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제조업의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4p, 비제조업은 79p로 현저히 낮은 상태다. 기술·벤처기업은 반도체부터 솔루션까지 제조·비제조 부문을 아우르고 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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