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머지 46경기에서 우리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야구는 변수가 많아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후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투타에서 막강한 모습을 자랑하며 선두로 나섰던 LG는 6월 이후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내줬다. 타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마운드도 흔들리면서 6월 한 달 동안 9승 1무 12패에 그쳤다.
7월초까지만 해도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던 LG는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6경기를 내리 이기는 등 후반기에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 시즌을 치르면서 부진도, 부상도 있었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고전했고, 불펜 쪽도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 자리를 지켜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고, (불펜 투수인)장현식도 자기 궤도에 올라오고 있다. 유영찬도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후반기 들어서는 승운도 따르고, 여러 요소들이 맞아떨어지며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잔여 시즌에 대해 불안함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며 미소지었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LG 타선에는 지원군도 돌아온다. 지난 3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염 감독은 "8월1일 라이브 배팅을 할 예정이다. 이후 1, 2경기 정도 치르고 돌아올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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