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1021억···1년 만에 흑자 전환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진천공장 유휴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한화솔루션]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실적 부진을 털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 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세가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173억원으로 17.5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4464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회사 측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호조에 더해 모듈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상승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 분기(912억원 손실)보다는 손실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공급 과잉으로 일부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07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경량 복합소재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한화솔루션은 전반적인 실적 회복의 배경에 대해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가격 상승 효과가 있었고, 케미칼 부문은 직전 분기 정기 보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