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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러시아와 일본 일부 해안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진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캄차카반도 8.7 초강진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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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11시25분경(한국시간 30일 오전 8시25분) 러시아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26km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8.2km로 관측됐습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km 떨어진 곳에서 126km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도 19.3km에서 18.2km로 수정했습니다.
'러시아 지진→일본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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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캄차카 지역의 비상사태부 장관은 지진 발생 후 일부 지역에 높이 3~4m의 쓰나미가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서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내린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 격상하고, 쓰나미 예상 최대 높이도 1m에서 3m로 조정했습니다. PTWC는 캄차카 지진 여파로 한국과 북한 해안에 0.3m 미만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캄차카 지역의 비상사태부 장관은 지진 발생 후 해안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쓰나미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NHK는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오전 10시부터 쓰나미가 일본 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전하면서도 "예상된 시간보다 빨리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며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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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의 여파는 러시아와 일본 뿐 아니라 태평양 연안 국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PTWC는 괌·하와이·필리핀·팔라우·마셜 제도 등에 0.3~3m 수준의 쓰나미 도달을 예보했으며, 한국과 북한, 타이완에도 0.3m 미만의 쓰나미가 감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캄차카반도 강진에 대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진 규모가 매우 큰 만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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