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본 이와테현 1.3ｍ 쓰나미"…하와이 호놀룰루도 대피령

youtube유튜브로 보기

(서울=연합뉴스) 해안을 덮친 쓰나미에 물속에 잠긴 건물들.

건물과 각종 집기가 파도에 둥둥 떠밀립니다.

러시아와 일본에선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4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 초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18만7천 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습니다.

첫 강진 24분 뒤에는 다시 규모 7.0, 낮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러시아 지질 당국은 "규모 8.8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인명 피해 발생 소식은 현지에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캄차카반도 최남단 아래 섬에 있는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를,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및 홋카이도 북부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홋카이도 동부에 최고 3ｍ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현지 언론은 30㎝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NHK는 이날 오후 "일본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에서 1.3m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는 해안에 대피령을 내렸고 필리핀, 뉴질랜드 등도 지진 여파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구혜원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shot_shot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