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닌 러시아 때렸다…캄차카반도 8.8 초강진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30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태평양 연안 국가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처음에는 규모 8.0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8.8로 상향 조정됐다. 지진 발생 후에도 규모 2~5 여진이 30건 이상 추가 발생했다. 일부지역에서는 3~4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최대 5m에 이르는 쓰나미도 관측됐다. 쿠릴제도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일본은 19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미국, 하와이, 칠레,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 태평양에 인접한 모든 국가가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강진 가능성은 낮지만, 환태평양 지진대 특성상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며 20세기 이후 규모를 따질 때 6번째다.
◇李대통령 "과도한 형벌로 기업 위축"…배임죄 완화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배임죄가 남용되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형벌 합리화 TF'를 즉시 가동하고, 정기국회부터 관련 법제 정비에 착수해 1년 내 30% 정비 목표를 제시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고, 기업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가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 국민펀드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AI 중심의 첨단 산업 등 미래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의 불균형 성장 전략을 지적하며, 지역균형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생존전략'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경제점검 TF는 '성장전략TF'로 전환되고, 구윤철 부총리가 이를 이끌게 된다.
◇트럼프, 한국과 관세협상 묻자 "내일 안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쉽게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진입 직전 트럼프는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전체에 대해 언급한 것인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특정해서 말했는지는 당장 확인이 어렵다. 다만, 현재 한국으로선 25% 관세가 부과되는 8월1일 전에 협상을 끝내려면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국의 제안에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유추할만한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측에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양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재용·김동관 이어 정의선도…관세협상 구원 등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정 회장은 현재 막판 논의가 진행 중인 관세협상을 돕고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에 세 번째 재계인사로 미국행에 합류한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반도체·조선·자동차 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상호관세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3위 완성차그룹 수장이자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대규모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 회장이 합류하면서 우리나라 관세협상단 행보에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일본과 EU가 이를 15%로 내리는 데 성공하면서 정 회장의 역할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혁신국가 1위는 한국…미·중 모두 제쳤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 및 글로벌 주요 경쟁국의 혁신 성과를 비교 분석한 '유럽 혁신 스코어보드(EIS) 2025'를 발표했다. 한국은 152.2점을 기록해 EU 평균(112.6점)을 크게 상회했으며, 캐나다·중국(133.4점, 공동3위), 미국·호주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상표·디자인 출원과 기업 R&D 투자에서 강점을 보였고, 중소기업 혁신 도입, 과학 논문 발표 등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작년에도 유일하게 140점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8년 이후 8년 연속 EU 평균을 앞섰다. 한편 중국은 2018년 대비 44.7% 성과 상승률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여 한국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이번에도 테슬라…LG엔솔, 6조원 LFP 배터리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조9442억2734만원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2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7년 8월1일부터 3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 상대 등 상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ESS에 쓰일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국내 배터리 기업들 가운데 북미 현지에서 ESS용 LFP를 생산하는 유일한 거점이다.
◇'4배 레버리지'…코인거래소 투자 주의보
금융당국이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최근 출시한 코인 대여 서비스와 관련해 거래소들에 법적 쟁점이 있고 이용자 보호 장치가 충분치 않다고 경고했다. 빗썸은 지난 4일 보유 자산이나 원화를 담보로 코인을 최대 4배까지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같은 날 업비트도 자산을 담보로 최대 80%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4배 레버리지 투자와 공매도 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 미비, 가상자산사업자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논란이 계속되자 업계와 TF를 구성해 자율규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자율규제에는 주식시장 규제와 마찬가지로 코인 공매도와 마진거래 등과 관련한 한도, 투자자 교육 같은 자격조건 설정 등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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