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스튜디오 찾은 국정위와 간담회…OTT·AI콘텐츠 육성 지원 요청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CJ ENM은 30일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서를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책 제안서 전달은 이날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 열린 국정위 경제1분과와 CJ ENM의 현장 간담회에서 이뤄졌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비전을 정립하는 국정위가 콘텐츠 기업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국정위와 CJ ENM은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정체'와 '국내 콘텐츠 생태계 및 지식재산권(IP) 주권 위축'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CJ ENM은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지정 및 재정 지원 확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인공지능(AI) 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 등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국정위에 전달했다.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산업은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문화산업을 반도체 산업처럼 국가 미래를 책임질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법적·제도적 지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은 "CJ ENM을 방문한 목적은 'K컬처 300조 원 시장, 문화수출 50조 원 달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K-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위는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VP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를 둘러보고 CJ ENM이 자체 AI 기술로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를 시청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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