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삼성전자와 코인베이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인베이스 앱 내 암호자산 결제 및 입금 수단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기능은 31일부터 일부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되며, 향후 한 달간 점진적으로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를 통해 계좌 송금이나 애플페이·구글페이 없이도 원화처럼 손쉽게 달러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는 삼성패스와 결합된 삼성월렛의 기능으로 생체인증, 토큰화, Knox 보안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 또한 확보됐다.
코인베이스는 이 통합을 통해 “삼성의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의 편리함과 코인베이스의 안전하고 직관적인 플랫폼을 결합해 북미의 수백만 모바일 사용자에게 더욱 부드러운 암호화폐 진입 경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모바일 제품관리 수석부사장 드루 블래커드는 “이번 협업은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보다 손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그간 애플페이, 구글페이, 계좌 송금 등을 통한 충전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삼성페이 통합은 이런 기존 옵션에 새롭게 추가되는 셈이다. 암호화폐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외신도 이번 발표의 의미를 간파했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인 코인센트럴(CoinCentral)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삼성페이와 삼성월렛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폰 하나로 끝낼 수 있다”며 “앱 전환 없이 탭 몇 번으로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같은 전략은 코인베이스가 최근 발표한 ‘베이스 앱(Base App)’ 출시와도 연계된다. 베이스 앱은 암호화폐 지갑, 결제, 메시징, 미니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슈퍼앱’을 지향하며, 삼성페이 통합은 모바일 중심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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