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학금이 있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는 2025학년도 2학기 장학생 모집이 진행됐다. 70명 내외를 선발하는 이 모집에는 무려 1457명이 지원하며,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이 장학금', 역대급 경쟁률 기록했습니다
해당 장학금은 '미산(彌山) 등산 장학금'으로, 성적이나 외부 수상 실적, 봉사 시간 등 학업적 조건을 요구하는 다른 장학금과 달리, 오직 '등산'만 충족하면 된다. 이 장학금에 선정된 학생들은 올해 말까지 블랙야크가 선정한 100대 명산이나 명산 100+에 포함된 산을 6차례 등산하고 이를 인증하면 학기당 7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6차례를 모두 채우지 않고, 3~5회 등산을 인증해도 학기당 30만 원이 지급된다. 다만,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는 덕유산, 가라왕산 등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장학금의 기부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졸업생인 익산화물터미널 대표 권준하(81)씨 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서울대 후배들은 평생 책에 파묻혀 살았을 것이다. 대학에 와서도 도서관에서 밤낮 공부만 하지 말고 건강과 추억도 함께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지원자들의 반응이 엄청나자,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후배들이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권 대표의 아내 역시 자신의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에 기부를 통한 장학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대학교 등산 장학금 기부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장학금 취지까지 완벽하다", "경쟁이 치열할 만 하네요", "서울대 학생들 부럽다", "등산 장학금 진짜 괜찮은 듯" 등의 반응을 보냈다.
서울대, 국내 최상위 대학교
한편, 서울대학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로,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30위권,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60위권 내외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대표적인 학과로는 공과대학, 의과대학, 경영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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